[시선이 머문자리]

그런 날이 있지요. 무심히 지나치던 어떤 곳, 어떤 사람, 어떤 풍경에 새삼스레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되는 날. '시선이 머문자리'에서는 그런 시선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2016129일 금요일

 

아주 특별한 분의 특강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초대받은 관객은 정토마을 공동체 직원들과 봉사자 분들이시고, 낯선 분도 계셨습니다.

 

강연을 맡으신 분은 화려한 약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연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약력만큼이나

이겨내고 있는 병의 이력도 깊다는 것입니다. 나지막한 목소리와 겸손한 소개, 불교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환경학자로서 강연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애쓰시는 모습이 보였고, 약속된 40분의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어쩔 수 없는 강연자의 욕심이 애정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날 공동체 직원과 봉사자 외에 호스피스 영적돌봄을 준비하고자 방문해주신 원명스님과 정회성 박사님과 함께 일하시던 동료 연구원 두 분이 참석하시어 자리가 더욱 빛나고 따뜻했습니다.

 

 

 

 

Posted by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