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문자리]
마음이 머문자리는 교육을 통한 생각들, 느낌들, 책이나 영화, 그 무엇에선가 문득 마음이 머무는 그 어느구절들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머문 그 자리에, 함께 머물러 보세요.
이번호에는 임상상담전문가과정 정미자 님의 40기불교호스피스교육 소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 마음자리에 함께 머물러 보세요.^^
40기 불교호스피교육을 마치고......
임상상담전문가과정 정미자
오래동안 기다렸다. 아마 25기부터 였을까?
'여기를 가봐야하는데'하며 책자를 들여다보길 여러해..
40기를 만나기위해서였다.
초대장과 마음의 준비를 당부하는 편지를 읽고 미지의 긴 여행을 떠나는 스스로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도착한 교육장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핸드폰이 없고 묵언을 한 것이 마치 안거를 들어온 것처럼 자신과의 만남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을 모르고 온 것도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되어주었습니다.
내가 한다는 의지로 살아 온 것과는 반대로 모든 것을 이 프로그램과 진행에 맡기고, 되어 가는대로 일어나는 대로 믿고 받아들이며 흘러가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며 깨어있을 수 있었던 것이 스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할 수 없을 것 같던 활동들도 내 것으로 가져가는 데는 많은 분들의 준비와 엄청난 노력, 자비의 실천행이 뒷받침되었음을 느꼈습니다. 같은 방을 쓰며 서로 힘이 되었던 208호 도반들, 함께한 40기 도반들의 에너지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라는 확신이 듭니다.
세심하게 신경 쓰며 만들어진 무대들, 소품들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원장님의 음성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이고 체험하게 했습니다.
이번 여정의 감동을 언어로 전하기에 한계를 느낍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지인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와서 직접 해 보라고.....
그리고 혼자 떠나보라고.....
이번 여정은 아마 내 인생에 가장 강력한 체험과 전환을 가져왔음이 분명합니다.
이 모든 여정의 공덕을 원장님과 스님들, 뒤에서 애쓰신 선배님들, 스텝들과 조력자들께 회향하며, 받은 것을 내 주변으로 나누며 사는 것으로 그 빚을 갚아 갈까합니다.
모든 선연들께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삼보에 귀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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